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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맥잡기

신약성경 순서대로 읽자! - 역사와 사건에 따른 신약성경 27권 순서

by 괜찮은 김씨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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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66권 중 구약 39권은 2000년에 걸쳐 기록되었고, 신약 27권은 100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신약성경을 순서대로 읽으려면 신약성경분류가 중요한데요, 오늘은 신약성경 쓰여진 순서대로 읽기에 도전해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약성경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과 사건 속에 기록된 책들을 한번에 암기할 수 있는 짤막한 키워드부터 외우고 가겠습니다. 노래 하듯이 4분의 4박자에 맞춰서 따라읽어보세요, 그럼 어느 순간 신약성경요약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사건 관련성경
탄공십 마막누가요한
바울여 행/ 갈데고로마/ 약
불순파 옥중목회 / 벧히
밧모요한 유요123/ 계

 

 

 

1. 탄공십 - 마막누가요한

 

 이게 도통 무슨말인가 싶으시죠? 아주 간단합니다. 탄생, 공생애, 십자가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라는 뜻이거든요. 재밌죠? 신약성경의 시작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12세부터 30세까지의 기록이 일절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사복음서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시절만 기록하다가 세월을 훌쩍 넘겨 예수님이 서른살이 되어서야 메시야로서 공적인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서 다시 짠 하고 나타나셔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 사역의 절정은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는 '십자가 사역'이라고 합니다.

 

 

 

2. 바울여 - 행 / 갈데고로마 / 약

 

 흥미로운 사실은 사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과 왕성히 활동했던 열 두 제자들이 다른 신약성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껏 해봐야 베드로가 사도행전에 나오는 정도 외에는 특별히 열 두 제자들이 다른 신약 성경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열 두 제자들을 핍박했던 사람, 바리새인 출신의 바울이 나타납니다. 그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를 스카웃(?) 하시기 위해 직접 나타나시기도 하고요,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의 회심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울의 회심사건을 3번이나 다루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은 바울을 특별히 이방사도로 세우셔서 유대땅 뿐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 퍼져있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심한 바울은 그 길로 곧장 바울의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1차 전도여행으로 아시아, 2차 전도여행으로 유럽,  3차 전도여행으로 다시 아시아로 복음을 전하면서 로마제국 전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극심한 가뭄 가운데 고통받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한 연보, 바로 헌금을 이방 성도들로부터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전달하는 것을 전도여행의 마지막 과업으로 삼았습니다. 바울은 이방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고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가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고 로마황제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압송당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전도여행을 상세히 기록한 책이 바로 사도행전인 것이고, 바울의 전도여행 과정에서 신생 이방교회들에게 일어났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바울이 직접 쓴 편지형식의 글이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로마서'였던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고보서'는 바울이 기록한 책은 아니지만 바울의 전도여행 기간에 야고보 공동체에 일어났던 '차별'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성경이라서 시기적으로 동시대에 쓰여진 성경은 함께 묶어서 외워두시면 좋습니다. 

 

 

 

3. 불순파 - 옥중목회 벧히

 

 로마에 압송되었다가 잠시 바울이 풀려난 기간동안 어마어마하게 큰 '불'이 나서 로마 14구역 중 10구역이나 집어삼키는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합니다. 문제는 로마 황제였던 네로가 민심이 흉흉해지자 정치적 희생양을 찾고자 당시 약자이고 소수였던 기독교인들에게 화재의 책임을 전가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은 억울하게 방화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로마제국으로부터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다시 수감되어 '순교'하게 되었고 같은 시기에 베드로도 순교하게 됩니다. 그런데 박해는 기독교인들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가 순교한지 2년이 지나자 유대인들이 로마제국에 폭동을 일으켜 유대-로마전쟁이 벌어지게 되나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으로 예루살렘은 로마에 의해 함락되고 '성전까지도 파괴'되고야 말았습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기록된 서신들이 바로 '옥중서신'이라 불리우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이고 이 옥중서신들을 통해 바울은 죽기 전에 성도들이 잘못된 가르침에 흔들릴까봐 무엇이 진짜 복음인지 다시 복음을 들려주기 위해서 기록했습니다. 또한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를 통해서 바울은 자신을 대신해 교회를 지도할 후배 목회자들을 교훈하는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위에서 베드로도 바울과 비슷한 시기에 순교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같은 시기에 기록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그리고 '히브리서'도 모두 배교하지 말고 믿음으로 시험을 잘 이기라고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 밧모 요한 - 유요123 계

 

 시간이 흘러흘러 이제 제자들도 다 죽고 사도요한만 남았습니다. 사도요한은 에베소교회를 목회하면서 당시 초대교회에 큰 영향을 준 영지주의 이단과 싸우면서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를 기록합니다. 사도요한은 네로 황제만큼 악질이었던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대박해를 받으며 박해와 순교의 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요한은 유배지인 밧모섬에서 "지금 보이는 로마는 바벨론처럼 순식간에 멸망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만 영원할 것이다. 예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라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 환상을 기록한 책이 '요한계시록'이고 이로써 신약성경 순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자, 지난번 구약성경순서에 이어 이번에는 27권의 신약성경읽기를 수월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주후 1세기의 역사 흐름과 사건에 따라 신약성경주제암기법으로 신약성경순서를 나열해보았는데요, 이와 같은 신약성경분류가 명확히 되어있는 상태에서 신약성경읽기를 진행하신다면 신약성경저자기록연대는 물론이거니와 27권의 신약성경요약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 포스팅이 신약성경 쓰여진 순서대로 묵상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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